1.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개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금융기관에서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상품 및 서비스의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디지털리테일 컨설팅 그룹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적인 모든 것(All things Digital)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변화에 디지털 기반으로 기업의 전략, 조직, 문화(Culture), 프로세스, 비즈니스모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경영전략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통일된 정의가 없이 주로 컨설팅업 체를 통해서 산업 영역에 따라 기업의 경쟁우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변화 및 혁신에 관한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기술의 개발과 사용 차원을 넘어 주문에서부터 개발, 생산, 재활용, 고객서비스, 조직문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산업별로 존재하는 관행과 질서를 바꾸고 그 결과로 해당 산업에 속한 기업 간 시장 위상까지도 결정하는 변화로 설명된다.
금융산업 관점에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고객 중심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업무의 프로세스, 조직, 인력, 문화 등을 혁신하고 비즈니스 방식을 변화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주요 리서치 및 컨설팅 기관들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개 념들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기업이 주체로 강조되면서 기업들이 최신의 디지털기술을 활용하여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여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들로 이해될 수 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의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디지털기술을 활용하여 혁신하는 프레임을 제시하고 있다’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앞에서 살펴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개념은 ‘산업 내에 기업이 최신의 디지털기술을 실제적으로 활용하여 프로세스가 변화하는 과정에서부터 이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가져오는 효과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이미 각 산업분야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디지털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사업의 프로세스는 물론 기존 산업의 가치사슬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모바일, 빅데이터, 소셜 및 클라우드 등 디지털기술을 활용하여 조직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프로세스의 변화와 이를 바탕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과 고객경험을 강화하게 한다.
전통적인 산업들이 디지털기술과 융합하여 새로운 디지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기술관점이 아닌 ‘전략관점에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는 공격적인 IT 투자,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창출, 디지털시대에 맞는 일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것 등 기업의 가치사슬의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활용 기술
1) 빅데이터(Big Data)
빅데이터는 대량의 정형·비정형 데이터로부터 가치 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그 정보를 토대로 개인, 사회 전반의 성향을 분석하여 변화를 예측하는 기법이다.
빅데이터는 대량의 정형·비정형 데이터로부터 가치 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그 정보를 토대로 개인, 사회 전반의 성향을 분석하여 변화를 예측하는 기법이다. 빅데이터의 특징으로는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Volume), 기존 정형 정보 뿐 아니라 시스템 로그에 이르는 다양성(Variety), 그리고 비즈니스 전 분야의 빠르게 생성(Velocity)되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가치(Value)를 발견하는 데 있다
빅데이터 분석은 정형화되고 정제된 데이터를 취급하는 기존의 경영정보 분석과 달리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 대량처리를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과 머신러닝과 딥러닝과 같은 고도화된 기술을 활용한다.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은 온·오프라인 모바일 상의 모든 금융 데이터에 접근, 저장, 분석함으로써 금융의 가치 분석도 활용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은 주로 적시성이 필요한 의사결정, 새로운 상품개발, 고객 마케팅, 부정사용 방지, 신용평가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2)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인공지능은 컴퓨터가 데이터 학습(기계학습)을 통해 문제해결 규칙을 스스로 업데이트하여 특정 분석 결과를 도출하는 기법이며, 양질의 대규모 데이터는 인공지능 기술의 핵심이다.
또한, 생물학적 신경망에서 영감을 얻은 통계학적 학습 알고리즘인 인공신경 망을 활용한 딥러닝(Deep Learning) 기법이 도입되면서 인공지능(AI)의 본격 적인 시대로 접어들었다. 정형화된 데이터부터 이미지, 음성 등의 비정형 데이터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 기술 의 활용도 함께 증가되고 있다.
최근 금융회사에서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이용하여 사람 이 하는 반복적이고, 패턴과 규칙이 있는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여 직원들 을 단순 업무에서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를 수행 하도록 하고, 방대한 고 객 데이터와 상품정보를 결합하여 고객별 맞춤형 상품 포트폴리오를 로보어드 바이저(Robo-Advisor) 등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3) 클라우드(Cloud)
클라우드는 IT 물리 자원을 논리적으로 가상화함으로써, IT 자원을 직접 구 축하지 않고 이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Pay per use)하므로 초기 구축비용 절감과 신규 비즈니스의 신속성 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각종 IT 자원을 인터넷 접속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만큼 활 용 할 수 있다. 이로써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신규 비즈니스 확장, 상품·서비스 개발, 테스트 및 배포에 필요한 인프라 환경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인프라 환경에 대한 이슈를 해소 할 수 있음에 따라 비즈니스의 개발에만 집 중하여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고, 클라우드 상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등 다양한 신기술을 빠르게 접목할 수 있다.
최근 핀테크(Fintech)의 성장과 금융업 변화에 따라 신규 서비스의 신속한 출시를 통한 경쟁력 확보와 IT 인프라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금융권에 서도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 기업들은 자체 데이터 센터 내부에 사설 클라우드(Private Cloud)를 구축 하거나, 각종 규제를 준수하는 클라우드 업체의 시설을 통해서 데이터 처리에 활용하고 있다. 외부 데이터 수 집 및 분석 업무나 비 중요 데이터를 처리하는 업무에서는 [표 2-7]과 같이 외부 클라우드 업체에서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과거 금융 회사들은 비중요정보만 클라우드에서 처리할 수 있었으나, 2019년 1월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클라우드 이용 시 안전성 확보조치 및 이용절차 변경)에 따라 고유식별정보, 개인신용정보 등도 국내 소재 클라우드를 이용 가능하도록 허용되었다. 금융사는 외부 사업자와의 연계 분야(Big Data, AI 분석 등)에 클라우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4) 블록체인(Blockchain)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내의 모든 참여자가 거래정보를 공동으로 검증, 기록, 보관하여 공인된 제 3자 없이도 거래기록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모든 참가자가 P2P로 연결되는 네트워크 구조, 합의 알고리즘, 고도로 암호화된 블록 생성과 연결을 통해 작동된다.
블록체인 기술은 모든 거래정보를 담고 있는 장부(Ledger)를 모든 구성원 (Node)이 각자 보관하고, 새로운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자신들이 가진 장부의 정보를 똑같이 보관하여 무결성을 유지하는 기술로 인터넷 및 암호화 기술의 발전으로 전체 구성원이 거래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것이 가능하여 공인된 제3자가 없어도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거래 기록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분산원장 기술을 금융서비스에 접목하여 기존 금융시스템을 대신하여 투명성과 안정성을 요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록에 대한 임의의 수정 및 위조가 불가능 하여 디 지털자산의 거래뿐만 아니라 소유권 이전, 상속, 증여 등 일반적인 계약까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이용하여 확대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부정적 평가 및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평가 절하되는 점이 있었지만, 공인된 제3자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거래의 효율성과 보안성을 제공하는 기술적 방법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금융 프 로세스를 혁신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네트워크는 참여자간 자원 공유 및 모든 구성원이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공개된 네트워크로 타 금융기관 및 핀테크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네트워크의 확장성이 중요하다. 블록체인 기술은 기존 은행이 담당하는 공인된 제3자의 역할을 없애 는 것이므로 기존의 금융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블록체인 장점을 활용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